한국, 단 한 번의 실수로 이라크에 0-1패
OSEN 기자
발행 2006.12.12 23: 58

대한민국 아시안게임 대표팀이 이라크에 패하며 결승 진출이 좌절되었다. 한국은 12일 도하의 알 가라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4강전에서 전반 24분 사메드 메지벨에게 헤딩골을 허용하며 0-1로 패했다. ▲ 한국, 이라크를 상대로 파상공세 펼쳐 한국은 박주영을 섀도 스트라이커로 세우면서 공격에 힘을 실었다. 상대 수비를 좌우로 흔들었고 세트피스 상황에서 약속된 공격으로 좋은 찬스를 만들어냈다. 전반 6분 이천수가 오른쪽에서 올려준 코너킥을 정조국이 헤딩으로 흘려주고 뒤에서 박주영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11분에도 이천수의 코너킥이 수비맞고 흐른 것을 2선에서 오장은이 아크서클에서 중거리슛을 연결했지만 수비수맞고 나갔다. 15분에는 김치우의 크로스를 상대 수비가 걷어내지 못하고 이천수에게 연결되었다. 이천수는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논스톱 슈팅을 연결했지만 제대로 맞지 않았고 정조국이 다시 슛했으나 골대를 살짝 넘어가고 말았다. 2분 후에도 박주영의 슈팅이 골키퍼에 막히고 18분에는 오범석의 중거리슛도 골대를 외면했다. ▲ 단 한 번의 실수로 선제골 내준 한국 파상공세를 펼치던 한국은 단 한 번의 실수에 골을 허용했다. 전반 24분 센터서클 부근에서 이라크의 전진 패스가 나왔고 김치곤이 슬라이딩으로 막으려 했으나 걷어내지 못하고 수비라인이 완전히 뚫렸다.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잡은 유네스 칼리프가 김영광을 제치고 슈팅했으나 커버 플레이 들어온 김진규에게 막혔다. 그러나 리바운드된 공을 사메르 메지벨이 머리로 밀어넣어 선제골을 기록했다. 0-1로 뒤진 한국은 다시 파상 공세를 펼쳤다. 27분 이호의 슈팅이 골키퍼에게 걸렸고 31분과 32분 이천수의 슛 역시 수비수에 걸렸다. 42분에는 염기훈이 왼쪽 사이드에서 상대 수비를 제치고 들어가 슈팅했으나 골문을 외면했다. ▲ 한국의 파상 공세, 그러나 골문은 열리지 않고 후반 시작하자마자 한국은 파상 공세를 펼쳤다. 후반 4분 상대의 역습을 중간에 끊어낸 한국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크게 돌리는 패스를 하며 공간을 확보했다. 공을 잡은 김진규는 날카로운 크로스를 연결했지만 정조국의 머리에 걸리지 않았다. 1분 후에는 이천수가 올려준 공을 2선에서 슛했지만 수비수에 맞았고 7분에는 이천수의 슈팅이 나왔지만 약했다. 이에 베어벡 감독은 정조국을 빼고 김동현을 투입하며 세컨드볼을 노리는 전술로 나왔다. 후반 12분 김동현이 페널티 에어리어에서 떨구어주었으나 박주영에게 미치지 못했다. 13분에는 염기훈의 강력한 왼발 중거리슛이 수비수 머리에 걸렸고 15분에는 김치우의 크로스를 받은 김동현이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골문 앞에서 수비수가 걷어냈다. ▲ 김두현을 투입하며 승부수 던진 베어벡 감독 좀처럼 골이 터지지 않자 베어벡 감독은 김두현을 투입하고 김진규를 아웃시켰다. 공격을 강화시키려는 것. 이와 함께 오범석이 중앙 수비수로 이동했고 오장은이 오른쪽 풀백으로 이동했다. 후반 24분 페널티 에어리어 중앙까지 파고 들어간 이천수가 슈팅하는척하면서 김동현에게 패스했다. 이 공을 잡은 김동현은 상대 수비 세 명에게 막혔다. 1분 후에는 김동현이 헤딩으로 떨구어준 공을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박주영의 터닝슛이 나왔으나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베어벡 감독은 이호를 빼고 최성국을 투입하며 공격에 힘을 실었다. 그러나 이라크는 전혀 나올 생각을 하지 않았다. 여기에 이라크 선수들의 멋진 연기까지 더해졌다. ▲ 이라크의 밀집 수비와 시간 지연 작전에 결승행의 꿈을 접은 한국 후반 35분 코너킥 상황에서 김동현이 헤딩슛을 시도했다. 이 공은 모하메드 골키퍼 손을 맞고 나왔고 오장은이 쇄도하며 슈팅을 시도했다. 모하메드 골키퍼는 오장은과 신체적 접촉이 없었지만 얼굴을 감싸 넘어지며 시간을 끌기 시작했다. 이후 이라크 선수들은 약간의 몸싸움만 있으면 넘어져 시간을 끌기 시작했고 경기는 답답하게 진행되었다. 결국 한국은 동점골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0-1 패배를 안고 말았다. bbadagun@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