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명(25)이 남자 육상 창던지기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 육상에 도하 아시안게임 첫 금메달을 안겼다. 박재명은 12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가진 도하 아시안게임 남자 육상 창던지기에서 79.30m를 기록하며 무라카미 유키후미(일본)을 1.15m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차 시기에서 76.92m를 던진 박재명은 2차 시기에서 79.16m를 던지며 78.15m에 그친 무라카미를 앞섰다. 이어 박재명은 3차 시기에서 2차 시기보다 0.14m 더 나간 79.30m를 던지며 최고 기록을 작성했다. 여유있게 8명이 치르는 결선에 올라간 가운데 박재명은 4, 5차 시기를 실패했지만 단 한사람도 79m를 넘기는 선수가 없었고 무라카미가 마지막 74.75m에 그치면서 6차 시기 기록에 상관없이 금메달을 확정지었다. 박재명은 6차 시기에서 76.46m를 던졌지만 우승 여부와는 전혀 상관이 없었다. 그러나 기대를 모았던 남자 세단뛰기의 김덕현(21)은 동메달에 머물러 아쉬움을 남겼다. 김덕현은 1차 시기에서 16.72m를 뛰며 선두에 나섰지만 2차 시기에서 16.56m에 그친 반면 리얀시(중국)이 16.76m를 뛰어 1위 자리를 내줬다. 3, 4차 시기를 실패한 김덕현은 5차 시기에서 16.74m를 뛰며 마지막 6차 시기를 노렸지만 리얀시가 5차 시기에서 17m를 넘긴 17.06m를 기록하면서 사실상 금메달 꿈이 날아갔다. 국내서 17m 이상 뛴 바 있는 김덕현은 마지막 시기에서 대역전을 노렸지만 16.87m에 그쳤고 로만 발리예프(카자흐스탄)에도 0.11m 뒤져 3위에 그쳤다.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