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베어벡호, 이천수-조원희만 '군필자'
OSEN 기자
발행 2006.12.13 01: 30

'멀어져 간 군 면제의 꿈'.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남자 축구 대표팀의 목표는 우승이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은 병역 면제라는 큰 선물을 동반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김두현(24, 성남)과 김동진(24, 제니트) 등 병역을 마치지 못한 와일드카드까지 투입하며 총력전을 펼쳤다. 하지만 한국 팀은 12일 알 가라파 경기장에서 벌어진 이라크와의 4강전에서 0-1로 패하며 군면제라는 혜택도 물건너갔다. ▲ 이천수, 조원희는 병역 마쳐 20명의 대표팀 중 병역을 마친 선수는 단 2명에 불과하다. 이천수(25, 울산)는 지난 2002 한일 월드컵 4강으로 군 면제를 받았다. 조원희(23, 수원)는 2003년부터 광주 상무에서 복무한 예비군 신분이다. 발가락 2개가 온전하지 못한 오장은(21, 대구)처럼 신체검사를 통해 군 복무가 면제된 선수들이 일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박주영, 김진규, 백지훈 등은 올림픽이 남아있어 나머지 선수들 중 박주영(21, 서울), 김진규(21, 주빌로 이와타), 백지훈(21, 수원) 등 85년 이후 출생 선수들 6명은 2008년 벌어지는 베이징 올림픽이 남아있다. 올림픽에서 3위 이내 입상을 하게 되면 병역이 면제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국의 올림픽 최고 성적은 지난 2004년 아테네 올림픽 8강일 정도로 올림픽 메달이 그리 쉬운 것은 아니다. 85년 이전 출생 선수들의 경우에는 3장의 와일드카드를 노려야 한다. 그것도 안되면 군 입대를 연기해 놓은 뒤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 출전, 16강 이상의 성적을 올려야 한다. bbadag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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