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치 외야수 이병규(32)가 귀중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는다.
주니치 구단은 일본무대에 첫 데뷔하는 이병규를 위해 각 구단의 주력투수들의 투구장면을 모은 특별 DVD를 제작해 제공할 예정이다. 일명 특별교재이다. 는 '미지의 세계에서 개막전부터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특별교재가 될 것이다'고 13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한국이 자랑하는 안타제조기지만 일본투수들을 잘 공략할 수 있을 지 일만의 불안감이 없지 않다. 주니치구단은 그런 불안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세련된 선물제작을 착수했다고 DVD 제작배경을 설명했다.
감독직속 스코어러 다나카씨는 "일본을 모르는 외국인 선수가 입단할 때 반드시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이병규 선수를 위해서도 DVD을 만들려고 생각합니다.각 구단 가운데 특히 센츄럴 리그의 투수의 영상을 모은 것이다"고 말했다.
이병규는 지난 2003년 알렉스 입단 이후 일본에 첫 데뷔하는 외국인타자. 당시에도 알렉스에게 비슷한 특별 DVD를 제공한 적이 있었다. 이병규에게는 업그레이된 버젼이 된다. 타이론 우즈는 요코하마에서 이적해 DVD를 선물하지 않았다.
이병규는 이미 WBC와 각종 국제대회를 통해 일본의 주전급 투수들을 상대해왔다. 그러나 대부분 마쓰자카와 와타나베 등 퍼시픽리그 투수들이고 센트럴리그는 요미우리의 우에하라 정도 분이다. 아무래도 센트럴리그쪽에 모르는 투수들이 태반이다. 이병규에겐 귀중한 크리스마스 선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DVD는 히로시마 에이스 구로타, 한신의 소방수 후지카와 등 센트럴리그 주력투수의 구종을 익히거나 이미지 트레이닝에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심혐을 기울여 제작하게 된다. 13일 라스베거스 우승여행을 마치고 귀국한 뒤 제작에 착수하기로 했다. 내년 2월 이병규에게 건네줄 예정이지만 이병규가 원하면 한국으로 보내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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