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투타 트리플 크라운의 주인공인 롯데 거포 이대호(24)와 한화 '괴물신인' 류현진(19)이 각종 시상식의 MVP를 번갈아 차지하고 있다. 롯데 4번 타자 이대호가 일간스포츠와 제일화재㈜가 공동제정한 `2006 제일화재 프로야구 대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올 시즌 홈런(26개), 타율(0.336), 타점(88개)에서 1위에 올라 22년만에 타격 3관왕을 달성한 이대호는 부상으로 상금 1000만 원과 순금으로 도금한 글러브를 받는다. 또 올해 최우수선수(MVP)와 신인왕, 골든글러브를 휩쓴 `거물 신인' 류현진(한화)은 최고투수상과 신인상의 주인공이 됐다. 이대호는 12일 열린 중진 야구인들의 모임인 일구회에서 수여하는 최우수선수상을 차지한 데 이어 올 시즌 2번째 MVP 등극이다. 이에 맞선 시즌 MVP의 주인공인 류현진은 12일 스포츠서울이 제정한 '스포츠토토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한마디로 두 선수가 연말 시상식의 MVP를 나눠가지며 올 시즌 최고 선수임을 증명하고 있는 셈이다. 제일화재 대상 특별상은 개인 통산 200승 고지를 돌파한 송진우(한화)가 수상자로 결정됐고 재간둥이 외야수 이용규(KIA)는 기량발전상을, 베테랑 전준호(현대)는 재기상을 각각 받는다. 김인식 한화 감독과 하일성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총장은 공로상을 탄다. 아마부문에서는 올해 고교야구에서 대통령배와 황금사자기 우승을 이끈 유영준(장충고) 감독이 지도자상을 받고 `고무팔' 위력을 뽐낸 김광현(안산공고)은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시상식은 13일 오전 11시 30분 프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sun@osen.co.kr 지난 11일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이대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