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진이', 드라마 사상 최대 규모 궁중연회로 '눈길'
OSEN 기자
발행 2006.12.13 10: 22

KBS 2TV '황진이'에서 드라마 사상 최대 규모의 궁중 진연(進宴)이 연출된다. 12월 13일 방영되는 '황진이'에서 모든 연기자가 총출동하는 것은 물론 보조 출연자 128명이 화면에 등장하는 대장관이 펼쳐지는 것. 1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8시간 동안 서울 경희궁에서 진행된 녹화 작업에 참여한 인원은 스태프까지 모두 230명이 넘어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후끈 열기가 달았다. 의관을 갖춰 입은 연기자들은 조선시대 진연 당시의 화려한 절차와 의식을 재현, 드라마 '황진이'의 결정판을 연출해냈다. 제작진은 “드라마의 후반부를 시작하는 출정식 차원으로 봐도 좋다. 남은 6회분 촬영을 잘 마쳐 유종의 미를 거두자는 결의를 한셈”이라며 그래서 “모두들 힘내서 촬영에 임했다”고 밝혔다. 이날 촬영장소인 경희궁은 연기자를 비롯한 많은 인원들이 드나들었고 인근에는 무슨일인지 영문을 몰라 구경을 하려는 일반 시민들까지 몰려 대연회 분위기를 더했다는 소식이다. 진연은 조선조 중종 치세 20년을 경축하는 대연회로 설정됐다. 이어 “그동안 연회 장면이 연출되면 시청자들의 반응이 무척 좋았다. 한국문화사의 자료라 해도 과언이 아닌 한복 패션이 총집합하며 평소 접하기 힘든 한국 전통무용을 볼 수 있는 기회기 때문”이라며 “더욱이 이번 진연은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나 놓칠수 없는 장면이 될 것”이라고 잔뜩 기대감을 높였다. oriald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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