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여자신궁이 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을 따냈다. 여자 개인전 금메달과 은메달을 따낸 박성현, 윤옥희를 비롯해 윤미진, 이덕영 등 4명으로 구성된 한국팀은 13일 카타르 도하 루사일 양궁장에서 가진 도하 아시안게임 여자양궁 단체전 결승전에서 중국을 맞아 215-209로 완승을 거두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한국은 양궁에 걸린 4개의 금메달 중 3개를 가져갔으며 박성현은 양궁 2관왕에 등극했다. 특히 한국이 올린 215점은 아시아신기록이다. 1엔드 첫 세발에서 한국은 모두 9점을 쏜데 비해 중국은 8, 7, 8점으로 23점에 그치며 기선을 잡는 듯 했으나 나머지 세발에서 중국이 모두 10점을 적중시키는 바람에 54-53, 1점차로 쫓겼다. 그러나 한국은 2엔드에서 55점을 쏜데 비해 여섯발 중 3개를 7점에 쏘며 흔들린 중국을 맞아 109-102, 7점차로 크게 앞서나가며 승기를 잡았다. 3엔드까지 161-157로 앞선 한국은 중국이 다시 4엔드에서 두차례나 7점을 쏘면서 무너졌고 마지막 세발을 책임진 박성현이 205-208 상황에서 마지막 발을 10점 과녁에 정확하게 적중시키면서 승리의 환호성을 울렸다. 한편 4강전에서 중국에 190-201로 완패한 북한은 한국에게 진 대만과 가진 3~4위전에서 206-208, 2점차로 아쉽게 무릎을 꿇으며 메달획득에 실패했다.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