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홈런타자들이 저소득층 아동 및 맞벌이 자녀들을 위해 책을 선물하는 뜻깊은 행사를 가졌다. 13일 오후 서울 강북구 미아동 반도지역 아동센터에서 열린 '비씨카드 빨간 사과 어린이문고' 행사에는 올시즌 타격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 롯데 이대호를 비롯해 2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받은 정근우, 기아 타이거스 강타자 장성호 등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16명의 선수들이 참석했다. 또 인기 탤런트이자 비씨카드 광고모델인 이다해도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 자리를 빛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선수들은 올 시즌 잠실구장 좌우 외야펜스에 설치된 '비씨카드 홈런존'을 넘기는 홈런을 날린 주인공들. 홈런 당 500만 원씩 선수 본인의 명의로 연고지역 공부방에 책을 기증했다. 2006 시즌서 '비씨카드 홈런'을 기록한 선수는 20명(총 23개)으로서 두산 최준석, 롯데 호세, LG 박용택이 각각 2개씩을 기록했다 16명의 선수들은 공부방 아이들과 사인회 및 현판식, 다과회 등을 함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비씨카드는 선수들의 사인이 담긴 야구공, 배트, 모자 등 야구용품을 기증했다. 기증된 3만 8000권(약 2억 5000만 원 상당)의 도서는 전국 50개 공부방에 나눠진다. 프로야구계는 이날 자선행사 뿐만 아니라 지난 11일 골든글러브 시상식때에는 올 포스트시즌 수익금 중 일부인 1억 2000만 원을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하는 등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