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6연승 달리던 모비스 제압
OSEN 기자
발행 2006.12.13 20: 57

성적부진으로 인한 김동광 전 감독의 사퇴로 김상식 감독대행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안양 KT&G가 6연승의 상승세를 타던 선두 울산 모비스의 발목을 잡았다. KT&G는 13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6~2007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양희승(18득점), 단테 존스(17득점, 3점슛 3개, 18리바운드, 4스틸), 주니어 버로(17득점, 4리바운드) 등의 고른 활약으로 모비스를 82-65로 완파했다. 이로써 KT&G는 지난 2005~2006 시즌 창단 후 단 한번도 이겨보지 못했던 모비스를 상대로 9경기만에 승리했고 김상식 감독대행 역시 3경기만에 첫승을 거뒀다. 반면 6연승의 상승세가 꺾인 모비스는 12승 8패가 되며 창원 LG를 꺾은 부산 KTF, 삼성과 함께 공동 선두가 됐다. 1, 2쿼터 전반까지 34-31, 3점 앞선 KT&G는 3쿼터 시작하자마자 이병석(6득점, 3점슛 2개, 4리바운드)의 3점슛으로 34-34 동점을 허용한 뒤 김학섭(7득점, 3어시스트), 크리스 윌리엄스(23득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 2블록), 우지원(9득점, 3리바운드) 등에게 연속 8득점을 내주며 34-42로 순식간에 뒤집히며 위기를 맞았다. KT&G는 또 3쿼터 막판 윌리엄스, 우지원, 크리스 버지스(14득점, 14리바운드)에게 연속 2점슛을 내주면서 41-51, 10점차로 뒤져 승기를 그대로 내주는 듯 했다. 하지만 KT&G는 3쿼터 종료 30초 정도를 남겨놓고 기운을 내기 시작했다. 종료 33초전 주희정(10득점, 9어시스트, 3스틸)의 3점슛에 이어 종료 1초전 양희승의 2점슛에 이은 추가 자유투로 47-51로 따라붙은 KT&G는 52-54로 뒤지고 있던 4쿼터 1분 7초부터 3분 19초동안 버로의 6득점과 양희승의 3점슛, 존스의 3점슛 등이 연달아 터지며 14점을 몰아붙여 66-54로 승부를 뒤집었다. KT&G는 74-63으로 앞서있던 상황에서 존스의 3점슛에 이어 양희승의 2점슛, 은희석(13득점, 3점슛 3개, 5리바운드, 7어시스트)의 3점슛으로 종료 1분 30초를 남겨놓고 82-63, 19점차로 달아나며 쐐기를 박았다. 한편 KTF는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가진 홈경기에서 출전선수 12명 중 이홍수를 제외한 11명이 모두 득점하는 고른 활약으로 76-60으로 승리, LG를 3연패로 몰아넣고 삼성, 모비스와 함께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황진원(9득점), 애런 맥기(11득점, 13리바운드), 필립 리치(12득점, 9리바운드)의 연속 2점슛으로 1쿼터 시작과 함께 6-0으로 앞서간 KTF는 박지현(10득점, 3리바운드, 4스틸)의 2점슛으로 6-2 상황이던 1쿼터 3분 28초 황진원의 2점슛에 이은 추가 자유투로 9-2로 앞선 것을 시작으로 이한권(14득점, 3점슛 4개)의 3점슛 2개 등으로 10점을 더 추가해 19-2로 앞서나가며 손쉽게 승기를 잡았다. 이후 단 한차례의 역전도 허용하지 않은채 3쿼터까지 63-39, 24점차로 앞선 KTF는 4쿼터들어 조상현이 3점슛을 터뜨린 LG에게 다소 추격을 허용했지만 승부에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찰스 민렌드(27득점, 3점슛 2개, 12리바운드, 3스틸)와 박지현 외에 두자리 득점을 올린 선수가 없었던 LG는 제대로 작전 한번 펴보지 못하고 완패, 11승 9패로 4위로 내려앉았고 공동 5위인 대구 오리온스, 인천 전자랜드와의 승차도 반경기로 좁혀졌다. ■ 13일 전적 △ 안양 안양 KT&G 82 (16-14 18-17 13-20 35-14) 65 울산 모비스 ▲ KT&G = 양희승(18득점) 단테 존스(17득점, 3점슛 3개, 18리바운드, 4스틸) 주니어 버로(17득점, 4리바운드) 은희석(13득점, 3점슛 3개, 5리바운드, 7어시스트) 주희정(10득점, 9어시스트, 3스틸) ▲ 모비스 = 크리스 윌리엄스(23득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 2블록) 크리스 버지스(14득점, 14리바운드) 우지원(9득점, 3리바운드) 김학섭(7득점, 3어시스트) 이병석(6득점, 3점슛 2개, 4리바운드) △ 부산 부산 KTF 76 (23-12 16-13 24-14 13-21) 60 창원 LG ▲ KTF = 이한권(14득점, 3점슛 4개) 필립 리치(12득점, 9리바운드) 애런 맥기(11득점, 13리바운드) 황진원(9득점) 김도수(6득점, 3리바운드) 김희선(5득점) 조성민(5득점) 신기성(4득점, 4어시스트) ▲ LG = 찰스 민렌드(27득점, 3점슛 2개, 12리바운드, 3스틸) 박지현(10득점, 3리바운드, 4스틸) 현주엽(8득점, 5리바운드) 퍼비스 파스코(4득점, 3리바운드, 4스틸) 임효성(4득점) 조상현(3득점) 이현민(2득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 ■ 중간 순위 (13일 현재) ① 서울 삼성 12승 8패 (0.600) - ① 울산 모비스 12승 8패 (0.600) - ① 부산 KTF 12승 8패 (0.600) - ④ 창원 LG 11승 9패 (0.550) 0.5 ⑤ 대구 오리온스 10승 9패 (0.526) 1.5 ⑤ 인천 전자랜드 10승 9패 (0.526) 1.5 ⑦ 원주 동부 9승 10패 (0.474) 2.5 ⑧ 서울 SK 8승 11패 (0.421) 3.5 ⑨ 안양 KT&G 7승 12패 (0.368) 4.5 ⑩ 전주 KCC 6승 13패 (0.316) 5.5 tankpark@osen.co.kr 양희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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