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궁사, 양궁 금메달 4개 싹쓸이
OSEN 기자
발행 2006.12.13 22: 01

한국의 남녀 궁사들이 도하 아시안게임 양궁에 걸린 4개의 금메달을 모두 가져왔다. 임동현과 박성현이 각각 남녀 개인전을 석권한 가운데 남녀 단체전에 나선 한국은 13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루사일 양궁장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각각 대만과 중국을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 정상 등극에 성공했다. 이로써 한국은 남녀 개인 및 단체 등 양궁에 걸린 4개의 금메달을 모두 따내며 세계 최강의 실력을 다시 한번 과시했고 임동현과 박성현은 2관왕에 등극했다. 여자 개인전에서 나란히 금메달과 은메달을 따낸 박성현, 윤옥희를 비롯해 윤미진, 이덕영 등 4명으로 구성된 여자팀은 만만치 않은 상대 중국에 215-209로 완승을 거두고 먼저 금메달을 신고했다. 1엔드 첫 세발에서 한국은 모두 9점을 쏜데 비해 중국은 8, 7, 8점으로 23점에 그치며 기선을 잡는 듯 했으나 나머지 세발에서 중국이 모두 10점을 적중시키는 바람에 54-53, 1점차로 쫓겼다. 그러나 한국은 2엔드에서 55점을 쏜데 비해 여섯발 중 3개를 7점에 쏘며 흔들린 중국을 맞아 109-102, 7점차로 크게 앞서나가며 승기를 잡았다. 3엔드까지 161-157로 앞선 한국은 중국이 다시 4엔드에서 두차례나 7점을 쏘면서 무너졌고 마지막 세발을 책임진 박성현이 205-208 상황에서 마지막 발을 10점 과녁에 정확하게 적중시키면서 승리의 환호성을 울렸다. 임동현을 비롯해 장용호, 박경모, 이창환 등으로 구성된 남자팀은 대만과의 결승전에서 대만에 216-211로 승리했다. 1엔드에서 10점 3개를 비롯해 54점을 쏜 한국은 5점을 쏘기도 하는 등 다소 흔들린 대만에 7점차로 앞섰지만 2엔드에서 4개의 10점을 쏜 대만에 추격을 허용, 107-104, 3점차로 쫓겼다. 그러나 3엔드에서 55-54로 앞서며 162-158, 4점차로 다시 달아난 한국은 4엔드 3발을 모두 9점을 쏜데 비해 대만은 9, 10, 7점을 쏘는데 그쳐 189-184, 5점차로 다시 점수를 벌렸다. 한국은 마지막 3발 역시 모두 9점을 쏘며 대만의 나머지 3발 결과에 관계없이 금메달을 확정지었다.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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