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복싱, 금메달 사냥 실패
OSEN 기자
발행 2006.12.13 22: 25

도하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한국 복싱이 결국 단 1개의 금메달도 따내지 못한 채 대회를 마감했다.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간) 라이트 웰터급의 신명훈이 이미 마누스 분줌농(태국)에게 11-22로 져 은메달에 머문 가운데 밴텀급에 나선 한순철과 라이트 헤비급에 나온 송학성 모두 판정으로 져 은메달에 그쳤다. 한순철은 13일 카타르 도하 아스파이어 5번 홀에서 가진 결승전에서 조안 티퐁(필리핀)과의 경기에서 시종일관 밀린 끝에 10-21로 패했다. 1라운드부터 2-6으로 뒤지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던 한순철은 2라운드까지 5-12로 크게 뒤지며 사실상 승기를 내줬다. 이후 3라운드와 4라운드에서도 한순철은 계속 포인트를 허용했고 결국 11점차의 완패를 당했다. 이어 송학성도 드야크혼 쿠르바노프(타지키스탄)와의 결승전에서 1라운드에서 4-7로 뒤진 뒤 2라운드에서 유효타를 무더기로 허용한 끝에 7-17, 10점차까지 뒤지며 승기를 뺏겼고 3, 4라운드에서도 이를 뒤집지 못하고 완패했다. 이로써 한때 아시아를 호령했던 한국 복싱은 모두 10체급에서 은메달 3개와 동메달 1개를 따내는 데 그쳤다. tankpark@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