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핸드볼이 아시안게임 5연패를 달성했다. 여자 핸드볼 국가대표팀은 14일 새벽(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알 가라파 인도어홀에서 열린 카자흐스탄과의 결승전에서 29-22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한국은 90년 베이징대회부터 연속으로 금메달을 놓치지 않는 신화를 완성했다. 승리의 주역은 문필희(6골)와 우선희(9골)였다. 초반 장신의 카자흐스탄에게 밀려 고전했으나 한국은 두 선수을 앞세워 상대를 공략했다. 후반 들어 상대의 체력이 떨어지는 것을 노린 한국은 빠른 패스와 조직력으로 차분히 골을 보태 결국 7점차의 완승을 거둘 수 있었다. 경기를 마친 후 강태구 여자대표팀 감독은 "하나님이 주신 핸드볼이다. 만족한다" 면서도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으로 반짝했던 핸드볼에 대한 관심이 대회가 끝나면 짧은 시간 안에 없어지는 것이 아쉽다" 며 반짝 관심에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