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 부진으로 앨런 파듀 감독을 경질시킨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발빠르게 차기 감독으로 찰튼 애슬레틱을 15년동안 이끌었던 앨런 커비쉴리 감독을 임명했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는 14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www.whufc.com)를 통해 커비쉴리 감독을 감독으로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또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는 커비쉴리 감독과 함께 찰튼 애슬레틱의 코칭스태프로 일해왔던 머빈 데이를 수석코치로 임명, 명실상부한 '커비쉴리 체제'를 구축했다. 에것 마그누손 회장은 "커비쉴리 감독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합류하게 되어 기쁨을 감출 수가 없다"며 "이미 그는 찰튼 애슬레틱에서 놀랄 만한 성과를 보여주는 등 지도자로서 자신의 진가를 입증했고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대한 풍부한 애정으로 이끌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이어 마그누손 회장은 "데이 수석코치까지 데려오게 된 것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할 때 역시 기쁘지 않을 수 없다"며 "웨스트햄에서 선수로 활약했던 2명의 지도자가 들어온 것에 대해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당초 1월에 차기 감독을 임명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발빠르게 차기 감독 체제를 구축함에 따라 당장 오는 18일 업튼 파크에서 갖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부터 커비쉴리 감독 체제를 출범시킬 수 있게 됐다.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