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의 기대주인 '싸움닭' 나승현(19)이 광주 '라이벌'인 한기주(19.KIA)와 똑같은 인상율을 기록하며 연봉 대폭 인상을 기록했다. 롯데는 14일 투수 나승현 등 34명과 내년 연봉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롯데는 신인으로 올해 16세이브를 올린 마무리 투수 나승현과 올해 연봉 2000만 원에서 150% 오른 5000만 원에 재계약을 체결했다. 나승현의 5000만 원은 얼마 전 한기주가 KIA와 계약한 연봉과 같은 금액이다. 둘은 광주에서 고교시절(동성고 한기주, 광주일고 나승현) 라이벌로 경쟁을 벌였던 사이다. 롯데는 또 내야수 이원석과는 지난해 3000만 원에서 83.3% 인상된 5500만 원에 재계약했다. 이로써 롯데는 재계약 대상자 51명 가운데 35명과 계약을 마쳐 재계약율 69%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롯데는 14일 2006 시즌 홈경기 승리 및 홈런 기록 때마다 적립한 2200만 원 상당의 쌀과 각종 이벤트 등으로 적립한 기금 1600여 만 원을 유소년 야구 발전과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부산시에 기부한다고 밝혔다. 하영철 대표이사와 이상구 단장, 이대호, 손민한 등이 19일 부산시청을 방문해 쌀과 기금증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s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