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스페셜’이 민주언론시민연합(이하 민언련) 주부모니터분과가 뽑은 유쾌 방송으로 선정됐다. 민언련 주부모니터분과는 주부를 유쾌하게 하는 방송과 불쾌하게 하는 방송을 직접 뽑아보겠다는 취지로 올해 처음으로 ‘민언련 주부모니터분과가 뽑은 유쾌방송· 불쾌방송’을 신설했다. 2006년 1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방송된 KBS, MBC, SBS, EBS 방송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민언련 주부모니터분과원이 1년간 모니터 결과를 종합한 후 추천, 심사, 선정하는 과정으로 이루어졌으며 그 결과 ‘MBC 스페셜’이 유쾌방송으로 선정됐다. ‘MBC 스페셜’은 정규ㆍ특집ㆍ자연 다큐멘터리 등 세 가지 장르로 구분해 알차고 유익한 내용으로 방송, 제작됐다. 특히 올해 방송된 다큐멘터리는 각 장르마다 참신한 소재를 발굴하고 긴 호흡으로 차분하게 준비한 완성도 높은 작품이 많았다. 정규 다큐멘터리는 2월 26일과 3월 5일 2주간 방송된 ‘행복한 부부, 이혼하는 부부 1·2부’, 8월 27일과 9월 3일 방송된 ‘내 아이를 위한 사랑의 기술 1, 2부’, 10월 29일 방송된 ‘목소리가 인생을 바꾼다’ 등과 같이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소재를 개발해 시청자가 자신의 삶을 점검해보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유익한 정보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또한 ‘내 아이의 밥상’(5/28), ‘내 친구 김동관’(5/14)과 같이 우리 사회의 다양한 사안을 개인적, 감정적 관점이 아닌 제도적이고 합리적인 관점에서 접근해 어떤 문제라도 사회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풀어나가면 해결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뿐만 아니라 ‘100일 르포, 원곡동의 이방인들’(4/23), ‘나의 특별한 부모님을 소개합니다’(9/24), ‘우리 엄마는 외국인-국제결혼 14%시대의 고민’(10/22), ‘그들의 세상 마주보기-안면장애인’(11/19) 등은 우리 사회의 소수자에 대한 편견을 깨고 그들 역시 당당한 일원임을 부각시켜 주기도 했다. 특집 다큐멘터리 ‘휴먼 다큐 사랑 5부작’(5/1~5/5)은 가족주의에 무게를 싣지는 않고 오히려 재혼, 국제결혼 등 변하는 가족상을 조명하면서 핏줄과 인종, 죽음을 넘어 사랑의 끈으로 하나 되는 가족의 모습을 보여줘 훈훈한 감동을 선사했다 이 밖에 DMZ에 서식하는 야생동물들의 생태와 자연친화적인 병사들의 활동을 아름다운 영상으로 담아낸 자연 다큐멘터리 ‘DMZ는 살아있다 3부작’(12/1~2)은 오랜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 완성도 높은 작품을 방송했다는 점에서 유쾌방송으로 선정됐다고 민언련 주부모니터분과는 밝혔다. hellow0827@osen.co.kr 'MBC 스페셜' 중 '나의 특별한 부모님을 소개합니다'의 한 장면. /MBC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