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튼햄 욜 감독, "올 시즌 UEFA컵 우승 찬스"
OSEN 기자
발행 2006.12.14 14: 38

지난 1971-1972 시즌부터 시작된 UEFA컵. 우리에게는 차범근 수원 삼성 감독이 선수 시절 2차례 우승으로 잘 알려진 이 대회에서 잉글랜드 클럽의 성적은 그리 좋지만은 않다. 총 6차례 잉글랜드 클럽이 우승한 것 중 3차례가 70년대에 집중되어 있을 뿐이다. 90년대 이후로는 지난 2000-2001 시즌 리버풀이 알라베스와의 연장 접전 끝에 5-4로 승리한 것뿐이다. 이후 5년 만에 미들스브러가 잉글랜드 팀으로 다시 한 번 UEFA컵 결승전에 올라갔지만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렇게 잉글랜드 클럽과 최근 큰 인연이 없는 UEFA컵에 초대 대회 우승 클럽이자 통산 2차례 정상에 오른 바 있는 토튼햄 핫스퍼가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올 시즌 UEFA컵 무대에서 단 한 번의 패배없이 완벽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토튼햄은 이미 조별 예선에서 3승을 기록해 32강행을 확정지은 상태이다. 이에 마틴 욜 토튼햄 감독 역시 올 시즌 목표를 UEFA컵 우승으로 삼았다. 욜 감독은 "만약 우리가 지난 시즌 4위 안에 들어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했다면 올해 실패했을 것" 이라고 밝혔다. 그는 "챔피언스리그에 나서게 됐더라도 많은 경기를 치러야 하기 때문에 힘들었을 것이다. 우리 팀이 챔피언스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만큼 강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고 그 이유를 들었다. 욜 감독은 "UEFA컵은 꼭 우승하고 싶다" 면서 "지난 10년간 각각 다른 국가에서 각각 다른 클럽들이 UEFA컵 우승을 했다. 이것이 우리에게 좋은 기회이고 우리 역시 새로운 우승팀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UEFA컵 우승을 노리는 토튼햄은 오는 15일 새벽 4시 40분 디나모 부쿠레슈티와 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이 경기는 KBS N 스포츠에서 생중계할 예정이다. bbadag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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