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해영, 김재박 감독과 협의해 LG 잔류 확정
OSEN 기자
발행 2006.12.14 14: 45

‘방출 예고’를 통보 받았던 우타 거포 마해영(36)이 LG 트윈스에 잔류하기로 최종 결정됐다. 김재박 LG 감독은 14일 마해영과 협의를 갖고 내년 시즌 LG에서 함께 하기로 결정했다. 김 감독은 마해영에게 “내년 시즌 나와 함께 LG에서 뛰어보자. 아직 실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한다”며 잔류를 요청했다. 이에 마해영도 “내년 시즌 LG에서 명예 회복을 하겠다. LG 구단에 나쁜 감정은 없다”며 김 감독의 요청을 받아들여 LG 잔류를 결정했다. 이로써 시즌 종료 후 방출이 예고돼 공중에 떠 있던 마해영은 내년 시즌 LG 전력의 핵으로 활약이 기대되게 됐다. 김재박 감독은 전날 FA 최대어 투수인 박명환을 영입한 데 이어 마해영을 잔류시키는 데 성공, 공격력 보강에도 본격적으로 탄력을 붙이게 됐다. 김 감독은 FA 타자 최대어였던 이병규가 일본 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건스로 떠나면서 공백이 생긴 공격력에 마해영의 잔류와 용병 타자 영입 등으로 만회할 계산이다. 내년 연봉 4억 원으로 FA 계약 만료 해를 맞는 마해영은 20대 중후반의 젊은 신예들이 주를 이룬 LG 타선에서 베테랑으로 버팀목 노릇을 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대 감독 시절부터 마해영에게 관심을 갖고 있던 김 감독은 이병규가 떠나게 되자 더욱 서둘러서 마해영의 마음을 되돌리는 데 힘을 쏟았고 성공을 거뒀다. s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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