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호, 강적 변은종 상대로 메이저 첫 승 기록
OSEN 기자
발행 2006.12.14 20: 36

"홈경기라서 마음 편하게 경기를 할 수 있었다." 자신의 메이저 첫 승을 MBC게임 히어로센터에서 신고한 이재호(16, MBC게임)는 차분하게 승리할 수 있었던 이유를 설명했다. 첫 번째 메이저 무대였던 스타리그에서 3패로 떨어졌던 이재호는 14일 서울 삼성동 MBC게임 히어로센터에서 벌어진 '곰TV MSL' 16강 2회차 '스트레이트' 변은종을 상대로 시원한 한 방 공격으로 승리를 따내며 자신의 메이저 무대 첫 승전보를 울렸다. 이재호는 "상대가 아무리 강해도 똑같이 생각하고 편하게 경기를 했다"며 "변은종 선수가 12시 멀티를 했지만 유인하는 것 같아서 공격에 들어가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가 병력을 끌고 나가자 상대가 공격에 들어왔지만 내가 유인하는 척하고 경기를 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오는 16일 한빛과 프로리그 준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있는 이재호는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틈틈히 연습을 해 승리할 수 있었다고 얘기했다. "준플레이오프를 대비해 팀원들과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그동안 한빛에게 프로리그에서 많이 패했지만 이번에는 준비를 많이해 이기겠다. MSL은 틈틈히 준비했다." 2주뒤에 16강 승자전을 치루는 이재호는 상대로 윤용태와 서지훈 누구든 상관없다고 밝혔다. "누구든 상관없다. 상대가 정해치면 한 종족전만 준비하면 된다. 상대가 잘하는 선수라도 위축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는 이어 "조지명식에도 얘기했듯이 테란을 만나고싶다. 테란전이 약하기 때문에 보완을 해야 한다. 저그나 프로토스는 항상 자신있었다"면서 "원래는 테란전을 무척 좋아했는데 프로리그와 개인리그에서 테란을 만날 기회가 없어서 연습량이 줄었다. 앞으로는 방송경기든 예선 경기든 테란을 만나서 테란전을 잘하고 싶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번 MSL 목표를 묻는 질문에 이재호는 "아직 시간이 남아있다. 지금 목표는 이틀 뒤 포스트시즌에 승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scrapper@osen.co.kr MBC게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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