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택, 남자 테니스 2관왕 실패
OSEN 기자
발행 2006.12.14 23: 59

남자 테니스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이형택(30)의 2관왕 등극이 무산됐다. 이형택은 14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칼리파 국제 테니스 앤 스쿼시 컴플렉스에서 가진 2006 도하 아시안게임 남자 개인전 결승전에서 다나이 우돔초케(태국)에 0-2(5-7 3-6)으로 무릎을 꿇었다. 지난 8일 일본을 꺾고 단체전 금메달을 따냈던 이형택은 개인전에서는 마지막 관문을 넘지 못하고 아쉽게 금메달과 은메달을 1개씩 따내는데 그쳤다. 세계 67위인 이형택인 세계 132위인 우돔초케를 맞아 무난하게 승리를 거둘 것으로 보였지만 1세트에서 마지막 순간을 넘기지 못하고 무릎을 꿇은 것이 너무나 뼈아팠다. 우돔초케가 먼저 서브를 넣은 가운데 서로 자신의 서브 게임을 가져와 우돔초케가 6-5로 앞선 12번째 게임에서 이형택이 자신의 서브 게임을 내주면서 허무하게 1세트를 지고 말았다. 이형택은 1-2로 뒤지고 있던 상황에서 자신의 서브 게임인 4번째 게임을 내준데 이어 5번째 게임 역시 지면서 1-4로 일방적으로 밀렸고 결국 3-6으로 무릎을 꿇고 말았다. 이날 이형택은 우돔초케에게 모두 5개의 서브 에이스를 내주는가 하면 실책 역시 우돔초케보다 19개나 많은 40개를 범하면서 금메달을 내주고 말았다.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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