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로스앤젤레스, 김형태 특파원] 메이저리그 진출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던 두 일본인 선수가 내년에는 희망대로 빅리그 무대에서 활약할 전망이다. 전날 전격적으로 보스턴 레드삭스와 입단에 합의한 마쓰자카 다이스케(26)에 이어 이와무리 아키노리(27)도 협상 타결을 눈앞에 두고 있다. 15일(한국시간) 에 따르면 한때 협상에 난항을 겪었던 이와무라와 탬파베이 데블레이스는 마감 시한을 앞두고 탄력을 받아 계약 체결이 임박했다고 한다. 455만 달러에 이와무라 독점교섭권을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취득한 탬파베이는 그간 이와무라측과 줄다리기를 벌였으나 이렇다 할 소득을 얻지 못했다. 6년 장기 계약을 원하는 탬파베이와 달리 이와무라의 에이전트인 앨런 네로는 계약기간이 너무 길다며 이견을 보였다. 그러나 계속된 협상 결과 양측은 옵션 1년을 포함해 모두 4년 계약으로 합의점을 찾아가고 있다. 총액 1000만 달러 수준에서 논의가 되고 있다. 네로는 신문과 인터뷰에서 "협상 초기에 비해 (계약 가능성에 대해) 낙관적이다. 큰 진척이 있었고 타결이 가까워지고 있다"면서 자신감을 보였다. 앤드루 프리드먼 탬파베이 부사장 역시 "데드라인 이전에 계약이 성사될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고 만족스런 반응을 보였다. 오는 16일 협상 마감 시한을 넘기지 않고 계약이 확정될 경우 이와무라는 내년부터 서재응과 함게 탬파베이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된다. 3루수인 이와무라는 1루는 물론 외야도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면이 장점. 올 시즌 타율 3할1푼1리 32홈런 77타점을 기록한 것에서 알 수 있듯 정교함과 파워를 동반한 타격이 눈에 띈다. 지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일본이 초대 우승을 차지하는 데 마쓰자카와 함께 큰 공을 세웠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