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한 120타점이 목표이다". 요미우리 4번타자 이승엽(30)이 2007시즌 목표를 당당히 밝혔다. 이승엽은 자신의 근황을 취재하기 위해 대구를 찾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내년에는 누가보더라도 올해보다 낫다고 말할 수 있는 성적을 남기고 싶다"며 "특히 타점에 목표를 걸고 싶다. 최소한 120타점을 기록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승엽은 타점과 함께 올해 기록했던 타격성적을 모두 웃도는 활약을 맹세했다. 이승엽은 올해 타율 3할2푼3리, 41홈런, 108타점을 기록했다. 타점을 유독 강조한 이유는 팀의 4번타자다운 활약을 하고 싶다는 희망을 피력한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올해 홈런수에 비해 타점이 적다는 평가도 있었기 때문에 내년에는 클러치타자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이승엽은 현재 대구에서 재활프로그램을 마치고 본격적인 트레이닝을 하고 있다. 지난 9월 왼쪽 무릎 수술 이후 조심스럽게 재활프로그램을 수행해왔다. 이후 2개월이 지나면서 내년 시즌을 위해 근육질 복귀 프로그램을 시작한 것이다. 현재 훈련량은 다치지 않았던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복귀했다. 그렇다고 함부로 몸을 놀리는 것은 아니다. 웨이트트레이닝과 캐치볼을 마치고 곧바로 병원으로 달려가 정밀체크도 빼놓지 않고 있다. 특히 이승엽은 "조금씩 단계를 올려서 스프링캠프 첫 날부터 동료들과 시작하기 위해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해 자신의 근황을 궁금해하는 하라 감독과 요미우리 팬들을 위해 근사한 코멘트를 했다. 는 "매일 트레이닝을 하고, 치료에 전념하고 있다. 놀이는 저녁에 이따금 친구와 당구를 치는 정도뿐" 이라며 이승엽이 시종일관 웃는 얼굴이 사라지지 않았다며 자신이 태어난 고향에서 '한류슬러거'가 조용히 방망이를 갈고 있다고 전했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