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입단' 마쓰자카, "목표는 WS 우승"
OSEN 기자
발행 2006.12.15 09: 43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비싼 신인 투수가 될 마쓰자카 다이스케(26)가 15일(한국시간) 마침내 보스턴 유니폼을 입었다. 독점 교섭액 5111만 달러에 6년 총액 5200만 달러(옵션 제외)에 '세기의 이적'을 이룬 마쓰자카는 타결 직후 LA에서 보스턴으로 이동, 입단식을 가졌다. 세이부 시절 백넘버인 18번을 받은 마쓰자카는 "월드시리즈 우승이 올해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오랜 숙원이던 빅리그 진출을 이룬 데 대해 마쓰자카는 "메이저리그 입성을 믿어왔기에 오늘에 이른 것 같다"라고 감격을 숨기지 않았다. 이어 "인내심이 없는 성격이어서 빨리 끝내고 싶었다"라고 언급, 보스턴과의 협상이 결렬 위기까지 몰린 데 대해 초조했음을 인정했다. 실제 이번 계약도 마쓰자카가 최후 협상 순간에 보스턴안을 전격 수용함으로써 성사될 수 있었다. 마쓰자카는 "보스턴 선발의 일원이 되고 싶다. 라이벌 뉴욕 양키스전은 보통 경기가 아니라는 점을 알고 있다. 요미우리-한신전처럼 여기고 있다"라고 밝혔다. 양키스 마쓰이 히데키, 시애틀 스즈키 이치로와의 일본인 투타대결에 대해서는 "기대하고 있다"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아울러 극성 맞기로 소문난 보스턴 언론에 대해서는 "주목받고 있음을 알고 있다. 매스컴을 팬으로 만드느냐 여부는 나의 몫"이라고 대답했다. 향후 1년을 적응기간으로 삼고 있다고 언급한 마쓰자카는 끝으로 "빅리그 개막 로스터에 진입해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루는 것"을 목표로 밝혔다.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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