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S’ 세븐, ‘세븐이든, 최동욱이든 괜찮아’
OSEN 기자
발행 2006.12.15 10: 09

가수 비는 연기자일 때는 정지훈이라는 이름으로 사용하고, 그룹 신화의 멤버인 에릭은 연기자일 때 문정혁이라는 이름을 쓴다. 이름을 구별해서 사용함으로써 자신의 현재 정체성을 명확히 하려는 의도다. 하지만 내년 1월 방송되는 드라마 ‘궁S’로 연기 도전장을 내민 세븐은 굳이 예명과 본명을 따로 구분하지 않을 계획이다. 세븐의 한 측근은 “이미 모든 사람들이 세븐의 본명을 알고 있다. 그리고 연기를 한다고 해서 굳이 예명 따로 본명 따로 쓸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세븐은 세븐이자 최동욱(본명)이고 대중들에게 세븐으로 알려진 만큼 이름을 통한 활동영역 구분은 없다”고 덧붙였다. 세븐 측의 이런 입장은 처음부터 세븐으로 이름을 알린 만큼 굳이 본명을 따로 사용할 필요가 없다는 말이다. 최근 가수들이 연기에 도전하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가수일 때는 예명으로, 연기자일 때는 본명을 사용하는 경우가 마치 관례인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선택은 어디까지나 연예인 본인에게 달린 문제다. 세븐의 선택은 지금까지 사용한 예명을 가지고 연기에 도전하겠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자신의 본명 또한 버리지 않는다. 본명을 알고 있는 대중도 많은데 세븐과 최동욱 사이의 혼선을 굳이 구분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그래서인지 일부에서는 연기에 도전하는 세븐을 거론할 때 괄호안에 ‘최동욱’이라는 이름을 함께 명기하기도 한다. 비와 에릭의 경우 가수와 연기자일 때를 이름으로 구분하지만 모든 가수들이 그런 것은 아니다. 시트콤과 드라마에 도전했던 전진은 ‘박충재’라는 본명이 아닌 전진이라는 이름 그대로를 사용했다. 영화 ‘뚝방전설’로 스크린 신고식을 치른 MC몽 또한 그랬다. 한편 세븐은 ‘궁S’에서 자신이 황실이 후손임을 모르고 중국집 배달부 강후로 살다가 황위서열 1위가 돼 이후라는 이름으로 입궁하는 배역을 맡아 연기에 첫 도전장은 내민다. pharo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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