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도전은 아름다운 구속이죠.” 뮤지컬 배우에 도전하는 로커 김종서가 설레는 마음을 이렇게 표현했다. 이전에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세계가 주는 가슴 떨림을 은근히 즐기고 있는 듯한 표정이다. 김종서는 오는 20일부터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막을 올리는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에 유다역으로 출연한다. 1984년 그룹 시나위에서 음악활동을 시작해 솔로 정규앨범만 9집을 낸 베테랑 가수이지만 뮤지컬 출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만큼 결심에 어려움도 있었을 터. 김종서는 새로운 세계에의 도전을 자신의 히트곡 ‘아름다운 구속’에 빗대 말했다. ‘널 만난 건 행운이야, 휴일에 해야 할 일들이 내게도 생겼어, 약속하고 만나고 헤어지고…아름다운 구속인걸, 사랑은 얼마나 사람을 변하게 하는지, 살아있는 오늘이 아름다워’로 이어지는 가사처럼 새로운 즐거움이 됐다는 설명이다. 20일 공연을 앞두고 막바지 연습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 김종서는 “처음 도전하는 뮤지컬인 만큼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 모든 이에게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종서가 맡은 배역도 묵직하다.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가 유다의 시선으로 바라본 예수의 마지막 7일간의 행적을 다루는데 김종서가 맡은 역이 바로 유다이다. 팬들의 기대도 상당하다. 20일 첫 공연은 일찌감치 좌석이 매진 됐고 전 공연이 예매 순위 상위에 랭크 될 정도로 호응도가 높다. 내년 2월 4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뮤지컬에서 예수 역엔 테너 임태경, 가수 김재희, 뮤지컬 배우 강필석이 트리플 캐스팅됐고 유다 역은 김종서와 가수 이혁이 맡았다. 마리아 역은 뮤지컬 배우 이혜경 김선경 김은영이 연기한다. 100c@osen.co.kr
뮤지컬 출연 김종서, “새로운 도전은 아름다운 구속”
OSEN
기자
발행 2006.12.15 14: 07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