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클럽, 유럽 무대서 초강세
OSEN 기자
발행 2006.12.15 14: 21

유럽 무대에서 잉글랜드 클럽의 초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클럽은 UEFA 챔피언스리그와 UEFA컵 결승전에 진출했지만 스페인 클럽에 막히며 모두 준우승에 그치고 말았다. 그러나 올 시즌은 다르다. 우선 챔피언스리그 32강에 진출한 4팀 모두 조 1위를 차지하며 16강에 진출했다. 특히 첼시는 A조에서 FC 바르셀로나와 베르더 브레멘을 제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C조의 리버풀 역시 PSV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F조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G조의 아스날은 최종전에 가서 16강행 확정과 동시에 조 1위 자리를 선물받았다. 2004-2005 시즌부터 조별리그가 도입된 UEFA컵에서도 잉글랜드 클럽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마틴 욜 감독이 이끄는 토튼햄 핫스퍼가 4전 전승으로 디나모 부쿠레슈티와 바이어 레버쿠젠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한 것을 비롯 블랙번과 뉴캐슬 역시 E조와 H조에서 1위로 32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같은 활약 속에 각 클럽의 감독들은 저마다 우승을 예견하고 있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지난 8일 "챔피언스리그 우승은 잉글랜드 클럽의 몫" 이라며 공언했다. 그는 지난 12일 "맨유가 진정으로 좋은 팀이라는 사실을 증명하려면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스리그, FA컵에서 우승해야 한다" 고 말했다. 마틴 욜 토튼햄 감독 역시 "올 시즌 UEFA컵은 우리(토튼햄)이 우승할 절호의 기회다" 라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챔피언스리그와 UEFA컵 진출한 모든 잉글랜드 클럽이 조별 라운드에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과연 이 상승세를 토너먼트에도 이어갈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bbadag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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