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차범근 감독과 재계약 합의
OSEN 기자
발행 2006.12.15 14: 24

수원 삼성이 차범근(53) 감독과 재계약하기로 합의했다. 수원은 15일 지난 3년 동안 정규리그 우승 1회와 준우승 1회를 포함해 국내외 4개 대회 우승과 2개 대회 준우승을 이끈 업적을 인정해 차범근 감독과 재계약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수원은 계약 조건에 대해서는 추후 상호 협의를 통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혀 재계약이라는 원칙에만 합의했을 뿐 연봉이나 계약 기간 등은 아직까지 협의점을 찾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3년 10월 16일 수원의 2대 감독으로 취임한 차범근 감독은 부임 첫 시즌인 지난 2004년 팀을 K리그 후기리그 우승과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끌었고 지난 2005년에는 한중일 리그 우승팀이 겨루는 A3 챔피언스컵을 비롯해 K리그 정규리그와 FA컵 우승팀이 맞붙는 슈퍼컵, 하우젠컵 등에서 정상에 오르기도 했다. 또 차 감독은 2006 시즌에는 K리그 후기리그 우승과 함께 FA컵 결승전까지 오르며 '2관왕'에 도전했으나 성남 일화와 전남에 무릎을 꿇으며 모두 준우승에 머물렀다. 하지만 수원 서포터스 그랑블루는 홈페이지(www.bluewings.net)를 통해 차범근 감독의 연임에 대해 적극적인 반대 의사를 표명하고 있어 구단과의 의견 충돌이 예상되고 있다.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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