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괴물' 고교생, '188m 홈런인정서' 받아
OSEN 기자
발행 2006.12.15 17: 24

얼마 전 160m가 넘는 초대형 홈런을 날려 화제를 모았던 일본 고교야구 선수가 '188m짜리 홈런인정서'를 받아 또 한 번 주목을 받았다.
주인공인 오사카의 야구명문 도인고의 2학년생 나카타 쇼(17)는 지난 14일 모교에서 홈런을 기록한 기미데라구장의 관리소장으로부터 인정서를 수여받았다. 관리소장은 "기록 달성을 축하하고 싶다. 그 홈런으로 인해 스포츠가 활성화가 된다"며 인정서를 제작해 이날 전달했다.
나카타는 지난 11월 3일 긴키대회 준결승(이시카와 고교)에서 타구의 도착점 거리 188.41m, 추정비거리 170m짜리 홈런을 날린 바 있다. 타구가 왼쪽 담장을 넘어 까마득히 날아갔고 곧바로 계측 결과 188m까지 굴러갔다. 다음날 언론에는 160m짜리 홈런으로 소개됐다.
그는 벌써부터 내년 고교생 드래프트 랭킹 1위로 꼽히고 있다. 요미우리 한신 등 주요 구단의 스카우트 표적이 되고 있다. 고교시절만 본다면 마쓰이 히데키, 기요하라 가즈히로 등 일본의 전설적인 강타자들보다 한 수 위라는 평가까지 받고 있다. 우투우타에 183cm, 91kg의 뜸직한 체격에 145km 이상의 강속구를 뿌릴 정도로 투수로서도 뛰어난 재능을 갖추고 있다.
나카타는 현재 3학년이 되는 내년 봄 고시엔대회 출전을 목표로 맹연습 중이다. 그는 "당시 타구가 그렇게 멀리 날아갈 줄은 몰랐다"며 "내년 고시엔에 출전할 수 있으면 목표는 우승이다"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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