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손남원 기자]제27회 청룡영화상이 15일 오후 8시 서울 KBS홀에서 김혜수 정준호의 사회로 그 화려한 막을 올려 모두 12개 부문에서 수상작을 가렸다. 남사당의 줄타기 시범으로 문을 연 올린 시상식은 올 초 최대 흥행작이자 화제작 '왕의 남자'의 원작 뮤지컬 '이' 하이라이트 공연으로 개막 행사를 장식했다. 오프닝 멘트는 이준기가 맡아 MC 김혜수와 정준호를 소개해 눈길을 모았다. 마이크를 건네 받은 정준호는 먼저 자신을 "사업가이자 배우인 정준호입니다"라고 밝혀 객석에 폭소를 자아냈다. 이어 사진기자들의 카메라 플래쉬가 두 MC를 향해 무수히 터지자 "사진은 얼마든지 찍어도 좋지만 제발 인터넷에 눈 돌아간 사진은 올리지 말아달라"고 당부하는 넉살을 자랑했다. 청룡영화상 단골 MC인 정준호 김혜수 콤비는 이날 능숙한 진행과 재치있는 입담으로 시종일관 시상식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이끌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