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출연진의 무관 설움, 고아성이 깼다
OSEN 기자
발행 2006.12.15 20: 42

한국영화 최다관객 영화 '괴물'이 개봉후 영화상에서 출연배우 첫 수상자를 냈다. 15일 오후 8시 서울 KBS홀에서 개최된 제27회 청룡영화상에서 고아성이 신인여우상을 받아 지난달 대한민국 영화대상에서 출연진 가운데 단 한명의 수상자도 내지못한 설움을 달랬다. 이날 시상식은 김혜수 정준호의 사회로 그 화려한 막을 올려 모두 12개 부문에서 수상작을 가렸다. 남사당의 줄타기 시범으로 문을 연 올린 시상식은 올 초 최대 흥행작이자 화제작 '왕의 남자'의 원작 뮤지컬 '이' 하이라이트 공연으로 개막 행사를 장식했다. 시상식 첫 수상의 영예는 남자 신인부문에서 '천하장사 마돈나'의 류덕환이 차지했고 이어 여자 신인부문은 '괴물'의 고아성에게 돌아갔다. 고아성은 "작년부터 '괴물'을 찍기 시작해서 그동안 많은 관심을 받았다. 같이 고생한 괴물 팀에게 감사드린다. 엄마가 만에 하나 상을 받으면 울지말라고 했는데(울먹)..매일 촬영장 쫓아다니면서 고생했던 우리 엄마에게 감사드린다"고 아직 10대답게 순진무구한 소감을 밝혔다. 수상자 선정에 이변이 많은 것으로 유명한 청룡은 이날도 예외없이 신인부문부터 예상을 깨고 류덕환, 고아성에게 트로피를 안겨 눈길을 끌었다. 당초 영화전문가들은 남자 신인부문은 '왕의 남자' 이준기, 여자 부문은 '사생결단' 추자현이 유력한 것으로 내다봤다. 이준기와 추자현은 올 해 대종상과 대한민국 영화대상의 신인부문을 휩쓸어 청룡까지 싹쓸이를 노리고 있었다. mcgwir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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