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KT&G가 단테 존스가 1.6초를 남기고 쏜 마지막 2점짜리 결승득점으로 서울 삼성에 1점차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KT&G는 15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가진 2006~2007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주니어 버로(21득점, 10리바운드, 2블록)와 존스(15득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 양희승(15득점, 3점슛 3개), 주희정(11득점, 4리바운드, 9어시스트)의 내외곽에 걸친 공격과 수비의 집중력으로 삼성을 78-77, 1점차로 물리쳤다. 이로써 KT&G는 울산 모비스에 이어 삼성까지 상위권 팀들의 덜미를 잇따라 잡으면서 8위 서울 SK와의 승차를 반경기로 좁혔고 인천 전자랜드와의 원정경기에 이어 2연패를 당한 삼성은 부산 KTF, 모비스에 이어 3위로 내려갔다. 2쿼터 종료 13초전 주희정의 3점슛으로 44-42, 2점 앞선채 전반을 끝냈던 KT&G는 3쿼터부터 주희정과 양희승, 존스, 신종석(3득점, 3블록) 등의 공격이 먹혀들기 시작하며 분위기를 잡아나갔고 4쿼터 2분 41초 주희정의 자유투 2개 성공으로 72-61까지 앞서나갔다. 하지만 KT&G는 4쿼터 막판 삼성의 맹추격에 진땀을 흘려야했다. 74-64로 앞선 상황에서 올루미데 오예데지(17득점, 16리바운드, 2스틸)의 덩크슛과 강혁(8득점, 3점슛 2개, 5어시스트)의 3점슛을 허용하며 4쿼터 5분 49초 74-69까지 쫓긴 KT&G는 76-69로 앞서던 경기종료 1분 38초전 이정석(10득점, 5리바운드, 7어시스트)의 3점슛에 이어 종료 44초전 네이트 존슨(32득점, 3점슛 4개, 8리바운드)의 3점슛으로 76-75까지 추격당했다. KT&G는 이어 버로의 2점슛 실패 후 수비 리바운드를 잡은 존슨에게 6.1초를 남겨놓고 2점슛을 다시 허용하며 76-77로 역전당했다. 이 위기를 구해낸 것이 바로 존스였다. KT&G의 마지막 패턴 플레이에 의한 공격의 책임을 짊어진 존스는 1.6초를 남겨놓고 던진 회심의 2점슛이 깨끗하게 림을 통과했고 마지막 삼성 존슨이 던진 3점슛이 림을 외면하면서 비로소 환하게 웃을 수 있었다. ■ 15일 전적 △ 잠실 서울 삼성 77 (24-21 18-23 13-21 22-13) 78 안양 KT&G ▲ 삼성 = 네이트 존슨(32득점, 3점슛 4개, 8리바운드) 올루미데 오예데지(17득점, 16리바운드, 2스틸) 이정석(10득점, 5리바운드, 7어시스트) 강혁(8득점, 3점슛 2개, 5어시스트) 이원수(5득점) 박성훈(3득점) 박유진(2득점) ▲ KT&G = 주니어 버로(21득점, 10리바운드, 2블록) 단테 존스(15득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 양희승(15득점, 3점슛 3개) 주희정(11득점, 4리바운드, 9어시스트) 은희석(9득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 신종석(3득점, 3블록) 김일두(2득점) 이현호(2득점)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