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우성이 영화 ‘왕의 남자’에서 호흡을 맞췄던 이준기의 볼에 뽀뽀를 했다.
감우성과 이준기는 12월 15일 열린 제27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베스트커플상(비공식 부문) 후보에 올랐다. 감우성은 수상자를 발표하기 전 MC 정준호와 인터뷰를 하면서 “이준기는 어느 미모의 여배우에 못지 않다”며 “나는 준기를 사랑해요”라고 말해 시선을 모았다. 이준기도 감우성을 “멋있는 남자”라고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정준호가 “그럼 키스라도 한번 해볼까요?”라고 은근히 권유하자 감우성은 “그야 어렵지 않죠”라고 대답하더니 이준기의 볼에 뽀뽀를 하며 애정을 과시했다.
두 사람은 결국 이날 베스트커플상의 주인공이 됐고, 감우성은 “이런 상은 생각도 못했다. 그래도 영광스럽다”고 짤막한 수상소감을 전했다.
하지만 감우성과 이준기는 각각 남우주연상과 신인남우상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의 영광을 누리지는 못했다. 대신 이준기는 ‘왕의 남자’에 함께 출연한 강성연과 신현준 김혜수와 인기스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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