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로스앤젤레스, 김형태 특파원] 일본 출신 3루수 이와무라 아키노리(27)가 내년부터 탬파베이 데블레이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AP통신은 16일(한국시간) 이와무라가 독점교섭팀인 탬파베이와 3년 77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보도했다. 내년 180만 달러를 받는 이와무라는 2008년 240만 달러, 2009년에는 325만 달러를 확보했다. 2010년에는 425만 달러에 달하는 구단 옵션이 포함돼 있다. 옵션사용이 안 될 경우에는 바아이웃금액 25만 달러를 받는다. 이와무라는 이미 보스턴 입단이 확정된 마쓰자카 다이스케(26)와 마찬가지로 데드라인에 임박해 극적으로 협상이 타결됐다. 455만 달러에 이와무라 독점교섭권을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취득한 탬파베이는 그간 이와무라측과 줄다리기를 벌였으나 이렇다 할 소득을 얻지 못했다. 탬파베이는 6년 계약을 원했지만 이와무라와 에이전트 앨런 네로는 단기 계약을 주장해 이견을 보여왔다. 하지만 협상 마감시한이 다가오면서 양측은 의견을 절충하기 시작했고 결국 중간선인 '3+1' 계약으로 협상이 타결되기에 이르렀다. 이와무라는 야쿠르트에서 뛴 올 시즌 타율 3할1푼1리 32홈런 77타점을 기록한 강타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 대표로 뛰었고 일본 올스타에만 올스타 5차례, 골든글러브 6차례 수상자다. 3루수이지만 1루수와 외야수로도 나설 수 있어 효용가치가 큰 선수로 평가받는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