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가수들이 '야해졌다'
OSEN 기자
발행 2006.12.16 11: 23

남자가수들이 야해졌다. 과감하고 섹시해졌으며 때로는 선정적이라는 평이 나올 만큼 화끈해졌다. 12월 14일 오후 6시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제 21회 골든디스크 시상식에서 본상을 수상한 손호영은 등이 훤히 파진 상의에 핫팬츠를 입은 여성 댄서들과 함께 섹시춤을 선보였다. 소파에 누워 키스를 하는 듯한 포즈를 취하기도 했으며 손호영의 무릎에 여성 댄서가 올라 앉는 등 과감한 포즈도 서슴지 않았다. 그러자 이를 두고 한 포털사이트에서는 선정적이다, 아니다를 두고 네티즌 투표까지 실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16일 현재 선정적이 아니라는 의견이 약간 앞서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쌍꺼풀 없는 눈으로 해맑은 미소를 짓던 순수남 비도 15일 열린 월드투어 서울 공연에서 깜짝 놀랄 만큼 과감한 퍼포먼스로 팬들의 질투를 자아내게 만들었다. 비는 한국인 댄서뿐만 아니라 백인, 흑인 댄서들과 함께 포옹을 하기도 하고 몸을 밀착시키기도 했으며 가슴에 얼굴을 묻는 야릇한 포즈를 취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비는 이처럼 섹시 컨셉으로의 변화에 대해, 서울 공연이 끝난 직후 기자실에서 “이미지 쇄신을 위한 변신”이었다고 밝혔다. 그 동안 섹시 컨셉은 여성가수들의 전유물처럼 여겨져 왔던 것이 사실이다. 이효리, 엄정화 등 대표 섹시 여가수들이 남성 댄서들과 함께 호흡을 맞춰 관능적인 느낌의 댄스와 포즈를 선보이며 남성 팬들의 마음을 애타게 했다. 하지만 이제는 남자가수들도 섹시함으로 이미지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남자답고 파워풀한 매력에 섹시미를 추가해 한층 자기 자신을 돋보이게 하고 있는 것이다. 가수들뿐만 아니라 모델, 배우들도 근육질의 몸매를 강조하며 섹시미를 강조하는 추세다. 섹스어필이라는 것이 과거에는 천박하다 하여 쉬쉬해야하는 요소로 여겨졌다. 하지만 최근에는 하나의 매력으로 자리 잡아 공개적으로 과감하게 드러내기 시작했다. 이러한 시대의 흐름을 타고 앞으로도 남자가수들의 과감해진 섹시 컨셉의 무대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hellow0827@osen.co.kr 골든디스크 시상식에서 여성 댄서와 호흡을 맞추고 있는 손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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