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클럽월드컵 우승 키워드는 '체력'
OSEN 기자
발행 2006.12.16 15: 07

오는 17일 2006 FIFA 클럽 월드컵 첫 우승을 노리는 FC 바르셀로나. 브라질의 인테르나시오날과 결승전에서 격돌하는 가운데 체력이 우승의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현재 바르셀로나는 많이 지친 상태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10일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프리메라리가 경기를 시작으로 14일 클럽 월드컵 준결승전을 가졌다. 이후 3일 만인 17일 다시 결승전을 치르게 되어있다. 즉 일주일 동안 세 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을 소화해야 한다. 여기에 스페인에서 일본까지 14시간에 이르는 긴 비행시간과 시차는 바르셀로나 선수들의 체력을 다시 한 번 고갈시키는 또 하나의 요인이기도 하다. 프랑크 라이카르트 바르셀로나 감독도 클럽 아메리카와의 경기를 마치고 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시차때문에 평소 리듬을 찾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며 시차 적응의 어려움을 호소하기도 했다. 바르셀로나가 강행군을 펼치는 반면 인테르나시오날은 체력적으로 여유가 있다. 지난 2일 시즌 최종전을 치른 후 휴식을 취한 인테르나시오날은 10일 일본에 일찌감치 입국했다. 시차 적응을 어느정도 마친 이들은 13일 알 아흘리와의 준결승전에서 승리하며 경기 감각을 조율했다. 이같은 상황을 라이카르트 감독도 염두에 두고 있다. 그는 "인테르나시오날이 우리보다 일찍 일본에 도착해 적응해왔기 때문에 절대 방심할 수 없다" 며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지난해 도요타컵에서 FIFA클럽 월드컵으로 바뀐 후 유럽 클럽으로 첫 우승에 도전하는 바르셀로나. 그들이 얼마나 체력적인 부담을 극복했느냐가 경기의 키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bbadagun@osen.co.kr 클럽 아메리카와의 4강전에 선발 출전한 바르셀로나 라인업.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