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기현 75분 출전' 레딩, 블랙번에 1-2 역전패
OSEN 기자
발행 2006.12.17 02: 00

'스나이퍼' 설기현(27)이 열흘만에 선발로 나섰지만 소속팀 레딩은 홈경기에서 블랙번 로버스에 역전패했다. 설기현은 17일(이하 한국시간) 마데스키 스타디움에서 가진 2006~200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홈경기에서 선발로 나와 후반 30분 르로이 리타와 교체될 때까지 75분동안 기용됐지만 1개의 슈팅조차 기록하지 못했다. 이날 경기에서 레딩은 전반 41분 제임스 하퍼가 선제골을 넣으며 먼저 앞서갔지만 베네딕트 매카시에게 후반 19분 동점골을 허용한데 이어 후반 39분 데이빗 벤틀리에게 역전 결승골을 내주며 1-2로 패배했다. 이날 패배로 레딩은 지난 7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2-3으로 진 이후 3경기 연속 무승(1무 2패) 부진에 빠졌다. 발톱이 빠지는 부상으로 왓포드와의 경기에 빠지고 팀 훈련에도 참가하지 못했던 설기현은 스티프 코펠 감독의 '긴급 호출'로 경기에 나섰지만 다소 경기감각이 떨어진 모습을 보이며 인상적인 활약을 하지 못했다. 설기현은 이날 단 1개의 슈팅조차 쏘지 못했고 팀 동료에게 돌리는 패스도 부정확해 아쉬움을 남겼다. 역전패를 당한 레딩은 오는 24일 마데스키 스타디움에서 에버튼과 갖는 홈경기를 끝으로 전반기를 마감한 뒤 오는 26일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첼시와 맞붙은 후 오는 31일 올드 트래포드 구장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일전을 앞두고 있어 12월 남은 일정이 다소 버거울 것으로 예상된다. tankpark@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