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마쓰자카에 트레이드 거부권까지 부여
OSEN 기자
발행 2006.12.17 08: 56

'트레이드 거부권까지 포함돼 있다'. 베일에 싸여 있던 마쓰자카 다이스케(26)의 보스턴 입단 계약 내역이 세부 공개됐다.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간) 6년간 5200만 달러로 발표된 총액은 변함없지만 AP 통신은 16일 '빅리그 역사상 가장 비싼 신인 투수'에 대한 '특급 대우'의 실체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마쓰자카는 '일단 입단 계약 보너스조로 200만 달러를 받는다. 2007년 연봉은 600만 달러로 확인됐다. 이후 2008~2010년까지 800만 달러로 연봉은 올라간다. 2011~2012년까지는 1000만 달러를 받는다'는 것으로 분할 내역이 드러났다. 또한 옵션은 '사이영상 투표에서 3위안에 들었을 경우나 MVP 투표에서 5위안에 포함됐을 때, 추가로 200만 달러를 받을 수 있다. 아울러 올스타전이나 리그 챔피언십 결정전 진출, 나아가 월드시리즈 진출 시에도 보너스가 지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골드글러브 같은 개인상 수상시에도 플러스 옵션이 붙는다. 이에 덧붙여 보스턴 구단은 독점 교섭권 획득에만 5111만 달러(마쓰자카의 원 소속구단 세이부의 몫)를 투자한 마쓰자카에게 트레이드 거부권까지 안겨줬다. 또 7만 5000달러의 보스턴 거주비는 따로 추가되고, 전용 승용차에 통역까지 붙여준다. 아울러 일본-보스턴을 연 8회 왕복할 수 있는 퍼스트 클래스 항공권을 지급하는 호의를 베풀었다. 한편 마쓰자카 영입으로 사실상 선발진을 완성한 보스턴은 15일 LA 에이절스로부터 우완 셋업맨 브랜던 도넬리를 영입했다. 이어 FA 좌완셋업 J.C 로메로까지 가세시켰다. 이로써 보스턴은 일본 출신 좌완 오카지마에 이어 불펜진을 보강했다. 또한 조나단 파펠본의 선발 전향 시도로 공석이 된 마무리에는 피츠버그의 마이크 곤살레스, 텍사스의 오쓰카 아키노리 영입을 노리고 있다.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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