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를 방문중인 한류스타 권상우가 대만, 필리핀 등에서 국빈 대접을 받고 있어 화제다. 15~18일 '더페이스샵 권상아 아시아 프로모션 2차 투어'에 나선 그는 공항에서부터 현지 팬들의 뜨거운 환영을 받는가 하면 대만에선 연예인 최초로 국빈 연회장을 이용하는 영예를 맛봤다. 권상우의 아시아 투어는 이번이 두번째. 지난 9월에는 인도네시아와 싱가포르를 돌며 팬 미팅 등 각종 행사를 소화하느라 분주한 일정을 보냈다. 바쁘기는 2차 투어도 마찬가지. 16일 대만 팬 미팅에서 소장품 자선경매로 벌어들인 수익금을 복지재단에 전달한 데 이어 17일에는 필리핀 마닐라의 빈민 지역을 찾아 '사랑의 집짓기 운동'에 참여하는 등 자원봉사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15일 대만 타이페이시 웬싼 호텔에서 열린 VIP 만찬에 참석했을 때는 국빈급 대우를 받았다는 게 더페이스샵 홍보팀의 전언이다. 작고한 전 대만 총통 장제스(장개석)의 아내 쑹메이링(송미령)이 설립한 웬싼 호텔은 외국 정상 등 국빈에게만 공개했던 연회장을 권상우측에게 처음 오픈하고, 특별메뉴까지 제공했다는 것. 16일 팬 미팅에는 2000여명의 팬들이 몰렸고, 대만의 권상우 팬클럽 '취엔지루' 회원 20여명은 무대에 올라 권상우가 일본 팬 미팅에서 불렀던 '아이 러브 유'를 열창했다. 자신의 머플러 등 소장품 6점을 자선경매에 내놓은 권상우는 "대만 팬들의 뜨거운 환대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몸이 아픈 어린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권상우의 대만 방문은 이번이 처음으로 공항 도착시에는 많은 팬들과 취재진이 동시에 몰리면서 잠시 주변 교통이 마비되는 사태까지 빚었다. mcgwire@osen.co.kr 자신의 대만 팬클럽 회원들이 불러주는 노래를 듣는 권상우(더페이스샵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