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구단주, "마쓰자카 입찰액, 홀로 결정"
OSEN 기자
발행 2006.12.17 16: 21

"마쓰자카 입찰액, 내가 결정했다". 5111만 1111달러란 포스팅시스템 사상 최다액 투자에 이어 5200만 달러(플러스 옵션 제외)에 6년간 계약, 마쓰자카 다이스케(26)를 '가장 비싼 신인 투수'로 만들어준 주역은 존 헨리 보스턴 구단주로 밝혀졌다. 테오 웹스타인 단장이 영입을 주도했다는 세평을 뒤집은 셈이다. 헨리 구단주는 17일(한국시간) 와 인터뷰를 갖고 "나 혼자서 입찰액을 정했다"라고 공개했다. 그 이유에 대해 그는 "입찰액은 얼마를 써도 사치세 대상에 들어가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울러 마쓰자카와 6년 계약을 할 수 있다면 5000만 달러는 투자할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헨리 구단주는 "다른 구단도 우리와 비슷한 수준으로 입찰에 참가할 것이라 생각해 기본액을 5100만 달러로 설정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그의 판단과 달리 보스턴 외에는 4000만 달러 이상을 써 낸 구단도 없었다. 여기에 헨리는 "보스턴을 매입했을 때 '11호 투자가'라는 이름을 사용해 성공했다. 행운의 숫자라고 여겨 11을 쭉 늘어놨다"고 5111만 1111달러의 배경을 밝혔다. 아울러 헨리는 "마쓰자카와 나의 생일(9월 13일)이 같다. 이것 역시 좋은 인연을 느끼게 한다"고 언급했다.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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