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우, "파스코 당장 바꾸진 않는다"
OSEN 기자
발행 2006.12.17 19: 36

"유도훈 코치를 미국으로 보낸 것은 현지에 있는 용병들의 기량과 몸상태를 지켜보자는 것이지, 당장 퍼비스 파스코를 바꾸겠다는 것은 아닙니다". 창원 LG의 신선우 감독이 기량이 다소 떨어지고 있는 파스코에 대한 '즉시 퇴출'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신 감독은 1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T&G와의 2006~2007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원정경기 후 인터뷰에서 "유도훈 코치를 미국으로 보낸 것은 용병들의 기량을 지켜보면서 몸상태와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를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체력을 점검하고 검토하기 위한 것"이라며 "짧으면 연말, 길면 올스타전 휴식기까지 용병들을 찬찬히 살펴볼 예정이다. 서두르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파스코라는 특정 선수를 겨냥해서 간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검토를 위한 것"이라고 말한 신 감독은 그러나 "위험과 부담을 계속 안고 가기보다는 변화를 주려면 확실히 줘야 한다는게 내 생각"이라고 말해 파스코에 대한 퇴출을 사실상 확정했음을 시사했다. LG 구단 관계자도 유 코치를 미국으로 보낸 것에 대해 "울산 모비스와의 경기에서 부상을 입은 찰스 민렌드의 일시대체 선수를 비롯해 파스코의 대체 선수를 모두 찾기 위한 것"이라며 "신 감독이 한중 올스타전 감독을 맡기 때문에 유 코치를 빨리 보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신 감독은 "그동안 4연패를 당한 것을 보면 리바운드에서 뒤지는 경우가 많았다"며 "KT&G와의 경기를 앞두고 리바운드 싸움과 체력에서 우위를 지킨다면 승패는 상관없다고 선수들에게 얘기했는데 비교적 좋은 경기를 펼쳤다"고 평가했다. 또 신 감독은 "연속경기를 하면서 올시즌 제대로 승리를 챙기지 못해서 이번에는 역으로 현주엽을 빼고 체력전으로 맞섰던 것이 통했다"며 "여러 선수들을 돌려가며 기용하면서 체력의 우위를 지킨 것이 승리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tankpark@osen.co.kr 퍼비스 파스코.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