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식 대행, "리바운드 싸움에서 졌다"
OSEN 기자
발행 2006.12.17 19: 38

안양 KT&G의 김상식 감독대행이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린 것이 패배로 이어졌다고 자평했다. 김 대행은 1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06~2007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에서 창원 LG에 10점차 패배를 당한 후 인터뷰에서 "리바운드 싸움에서 23-39로 일방적으로 밀린 것에서 졌다"며 "하지만 큰 점수차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한 것에 대해 고마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행은 "찰스 민렌드를 막는 것에 대해 많은 연습을 했는데 민렌드를 봉쇄하니 여기에 파생되는 다른 선수들의 공격이 나왔다"며 "특히 2쿼터에서는 공격이 제대로 되지 않았고 수비 역시 민렌드를 비롯한 다른 선수들에게 뚫리면서 점수가 벌어진 것이 컸다"고 밝혔다. 한편 개막 5연승을 거두기도 했던 LG가 최근 슬럼프에 빠진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김 대행은 "상대팀에 대한 평가를 한다는 것이 부담스럽고 조심스럽지만 공격 루트를 잃힌 것이 결정적인 것이 아닌가 싶다"며 "특히 상대 팀들이 민렌드에게 쉬운 득점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LG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원주 동부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있는 김 대행은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차출됐던 김주성이 복귀하고 양경민까지 징계에서 풀리기 때문에 충분한 대비책을 강구해야겠다"며 "여기에 주말에 맞붙는 부산 KTF는 더블 포스트가 강력하고 우리는 여기에 대해 취약점을 갖고 있기 때문에 수비에 대한 보완책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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