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튼햄이 리그 3연승을 달리며 신바람을 냈다. 토튼햄은 18일 0시(이하 한국시간) 시티 오브 맨체스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경기에서 톰 허들스톤이 1골 1도움으로 활약한 가운데 홈팀 맨체스터 시티에 2-1로 승리했다. 이 날 경기에서 이영표는 왼쪽 풀백으로 선발 출장해 풀타임을 뛰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토튼햄은 거의 모든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은 모습이었다. 경기 시작하자마자 이영표가 왼쪽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으나 베르바토프가 제대로 맞추지못했다. 이후 경기의 주도권을 잡은 토튼햄은 맨체스터 시티를 계속 압도했다. 전반 12분 허리에서 나온 스루패스 한 방에 저메인 데포가 일대일 찬스를 잡았으나 뒤따라온 수비수에게 걸렸다. 이 공을 베르바토프가 다시 슈팅했으나 골대를 빗나갔다. 2분 후에는 이영표가 다시 한 번 좋은 크로스를 올렸으나 또 다시 베르바토프가 놓치고 말았다. 토튼햄은 결국 공세 끝에 선제골을 뽑아냈다. 아크 서클 부근에서 허들스톤이 올린 프리킥을 데이븐포트가 절묘하게 방향을 바꾸어놓으며 맨체스터 시티의 골네트를 갈랐다. 선제골을 기록한 토튼햄은 4분 후 추가골을 뽑아냈다. 전반 23분 선제골을 도운 허들스톤은 호삼 갈리의 패스를 아크서클 정면에서 다이렉트 슈팅으로 연결하며 골로 연결했다. 베르바토프와 갈리, 허들스톤으로 이어지는 연결과 마무리가 너무나 멋진 골이었다. 이후 토튼햄은 34분 데포가 상대 공을 뺏아 좋은 찬스를 잡았고 35분에는 티무 타이니오가 슈팅을 하는 등 좋은 찬스를 가졌으나 골로 연결하지는 못했다. 후반 들어서는 맨체스터 시티가 반격에 나섰다. 맨체스터 시티는 강한 공세를 펼쳤고 토튼햄은 선수비 후역습으로 나섰다. 그러나 후반 2분 데포의 슈팅상황말고는 양 팀 모두 이렇다할 상황을 맞지는 못했다. 그러던 후반 18분 맨체스터 시티가 만회골을 뽑아냈다. 맨체스터 시티는 왼쪽에서 폴 디코프가 올린 크로스를 2선에서 침투하던 조이 바튼이 골 에어리어 오른쪽 부근에서 다이렉트로 연결했다. 폴 로빈슨 골키퍼와 이영표가 막으러 왔지만 역부족이었다. 맨체스터 시티는 계속 토튼햄을 몰아붙였다. 앨런 커비슐리 감독은 클라우디오 레이나를 빼고 오스만 다보를 넣으면서 허리를 튼튼히했고 이 결과 토튼햄을 몰아붙일 수 있었다. 허리를 장악당한 토튼햄은 수비력을 바탕으로 맨체스터 시티의 공세를 막아냈다. 후반 초반까지 오버래핑을 활발히하던 이영표도 중반 이후에는 수비에 집중했다. 결국 토튼햄은 맨체스터 시티의 파상공세를 막아내며 승리를 지켜냈다. 승점 3을 추가해 승점 28을 기록한 토튼햄은 레딩을 제치고 7위로 올라섰다.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