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드류 신체 검사 다시 하자"
OSEN 기자
발행 2006.12.18 07: 36

[OSEN=로스앤젤레스, 김형태 특파원] 보스턴 레드삭스 입단이 임박했던 FA 외야수 J.D. 드류가 신체검사를 2차례나 받게 돼 돼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보스턴이 계약에 합의한 드류와 19일 2차 신체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영입을 결정한 선수에게 신체검사는 일종의 요식행위다. 특별한 이상이 없거나 이상이 있어도 크게 문제 삼을 정도가 아니라면 한 번에 마무리하고 사인하는 게 보통이다. 신체검사를 2번이나 한다는 것은 선수 몸상태에서 '하자'를 발견했다는 얘기나 다름 없다. 이게 아니라면 보스턴이 드류에 대해 '다른 생각'을 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가능하다. 보스턴은 이번 겨울 FA를 선언하고 LA 다저스를 박차고 나온 드류와 5년 7000만 달러에 영입하기로 결정해 큰 화제를 낳았다. 하지만 드류의 몸상태를 트집 잡아 계약을 '없던 일'로 하거나 최소한 재협상을 통해 계약기간 단축을 요구할 수 있다. 현재로선 입단 자체를 무효화하는 일이 발생할지는 알 수 없다. 드류는 올해 다저스에서 146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8푼3리 20홈런 100타점을 기록했다. 5년 5500만 달러 계약 가운데 3년이 남아 있던 그는 계약조항을 이용해 FA를 선언하고 거액에 보스턴 입단을 앞두고 있다. 드류는 부상으로 다저스에서 첫 해인 지난해 72경기 출장에 그쳤다. 1999년 풀타임 빅리거가 된 뒤 100경기 출장을 기록하지 못한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었다. 올해에는 특별한 부상이 있다는 얘기가 없었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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