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록바, 역시 해결사 '역전 결승골'
OSEN 기자
발행 2006.12.18 07: 53

역시 디디에 드록바(28, 첼시)였다. 드록바는 18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구디슨 파크에서 끝난 2006-200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경기 후반 42분 환상적인 결승골로 첼시의 3-2 대역전승을 이끌었다. 드록바의 골은 지난 리버풀과의 리그 경기에서 나왔던 골과 흡사했다. 안드리 셰브첸코의 헤딩 패스를 받은 드록바는 가슴으로 트래핑한 후 오른발 터닝슈팅을 에버튼의 골문에 꽂으며 결승골을 기록했다. 이로써 드록바는 은완코 카누(30, 포츠머스)를 제치고 프리미어리그 득점 1위에 올라섰다. 경기에서는 첼시의 뒷심이 돋보였다. 전반 38분 에버튼은 빅토르 아니체베가 페널티 에어리어에서 할리드 불라루즈의 파울을 얻어냈다. 이 페널티킥을 미켈 아르테타가 침착히 성공시키며 앞서나갔다. 후반 4분 첼시는 미하엘 발락이 프리킥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발락이 찬 멋진 오른발 프리킥은 골대를 맞고 팀 하워드 골키퍼 등을 맞고 들어갔다. 공식 기록은 하워드 골키퍼의 자책골. 1-1이 되자 경기는 첼시 쪽으로 기울어졌다. 그러나 앞서 가는 골은 또 에버튼의 몫이었다. 후반 19분 에버튼의 조셉 요보는 코너킥 상황에서 날카로운 헤딩슛을 골로 연결시키며 경기를 역전시킨 것. 이에 조세 무리뉴 감독은 안드리 셰브첸코와 웨인 브리지를 투입하며 공격에 힘을 실었고 후반 36분 프랑크 람파드의 멋진 동점골이 터졌다. 람파드는 아크 서클 왼쪽 부근에서 멋진 오른발 중거리슛을 골로 연결해 동점을 만들어냈다. 이어 6분 뒤 드록바의 멋진 골에 힘입어 결국 첼시는 승점 3을 추가하며 선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추격에 박차를 가했다. bbadag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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