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수, “주연상 타면 즉흥적으로 노래 부르겠다”
OSEN 기자
발행 2006.12.18 10: 25

영화배우 이범수가 영화제 시상식에서 주연상을 수상할 경우 기억에 남을만한 소감을 계획하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영화 ‘조폭마누라3’ 개봉을 앞두고 만난 이범수는 “내가 주연상 수상할 경우 즉흥적으로 노래를 부를 것이다. 그것도 밝고 경쾌한 노래를”이라고 밝혔다. 이범수는 올 각종 영화시상식에서 주연상 후보에는 오르지 못했다. 하지만 영화 ‘짝패’에서 펼친 열연 덕분에 11월 열린 제5회 대한민국영화대상에서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당시 수상 때 심경을 “기분이 남다르더라. 감정의 밀집으로 벅차오르고 춤추고 싶을 정도로 행복했다”고 밝혔다. 남우조연상을 수상할 때 이범수는 사실 춤추고 노래를 부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주연상이 아닌 조연상이다보니 아무래도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어 자제를 해야만 했다. 대신 자신이 영화제 시상식의 하이라이트인 주연상의 주인공이 될 때에는 정말 그 기쁨을 마음껏 표현하고 싶다는 바람이다. 이범수가 이런 생각을 가지게 된 것은 어린시절 아버지가 한 말 때문이다. 각종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이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고 이범수의 아버지는 “이렇게 좋은 날 항상 우냐?”라는 말했다는 것. 곁에서 이를 지켜본 이범수의 마음에는 상을 받을 경우 기쁨을 다 표현하자는 의지를 갖게 된 것이다. 한편 이범수는 12월 28일 개봉하는 ‘조폭마누라3’에서 동방파 넘버3 기철 역을 맡아 연말 극장가에 웃음폭탄을 터트릴 준비를 하고 있다. pharo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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