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놀이’로 유명한 배우 김성녀의 친동생 김성일이 뮤지컬 ‘풀몬티’에 출연, 눈길을 끌고 있다. 6명의 실직 남성들의 스트리퍼 체험기를 다루고 있는 뮤지컬 ‘풀몬티(The Full Monty)’에서 김성일은 MBA 출신의 중역으로 공장에서 해고된 뒤 스트립 쇼의 안무를 맡아 공연하는 해롤드 역으로 나온다. 김성일은 그동안 MBC 프로덕션 무용단장, 1988년 서울 올림픽 개폐회식, 2002년 한일 월드컵 개막식, 미스태극전사 선발대회 등 굵직한 국내외 공연의 안무를 맡아온 대중 댄스계의 중진 안무가이기도 하다. 그는 대학에서 예술 무용을 전공했지만 SMS 댄스 아카데미를 설립하는 등 예술춤과 대중춤을 결합시키려는 노력을 꾸준히 해왔다. 지난해 ‘god의 더 라스트’ 공연과 다수의 뮤지컬에서 총 안무를 맡는 등 최근까지 안무가로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안무가로서 명성을 한창 떨치던 지난 2004년 김성일은 배우 추상미와 뮤지컬 ‘빠담빠담빠담’의 주인공 ‘이브 몽탕’ 역을 맡으며 뮤지컬 배우에 도전했다. 그 후 김성일은 뮤지컬 ‘루나틱’에 출연하며 뮤지컬 배우로 완벽하게 변신했으며 현재는 뮤지컬 ‘풀몬티’에 출연하며 그 입지를 굳히고 있다. ‘풀몬티’에서 그는 스트리퍼들의 춤 선생 ‘해롤드’ 역을 완벽하게 소화해내고 있다. 또한 김성일이 유명배우 김성녀의 친동생이라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그의 가족관계에 사람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성일의 아버지는 최초로 춘향전을 영화화한 연출가 고 김향. 어머니 박옥진은 여성국극 스타이며 김성녀의 남편인 큰 매부는 유명 연출가 손진책, 작은 누나는 판소리 명창 김성애, 동생은 국립국악원 해금연주자 김성아, 조카는 현재 뮤지컬 ‘마리아마리아’에 출연중인 배우 손지원이다. 김성일은 “예인이었던 부모의 끼를 물려받은 격”이라며 “앞으로도 꾸준히 뮤지컬에 출연할 계획이며 뮤지컬 연출에 대한 바람도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orialdo@osen.co.kr
'풀몬티' 김성일, 알고 보니 김성녀 동생
OSEN
기자
발행 2006.12.18 14: 42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