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뚱한 병규 씨'. 주니치 드래건스에 입단한 외야수 이병규(32)가 18일 자신이 오랫동안 뛰게 될 나고야돔을 방문했다. 이병규는 지인의 결혼식 참석차 일본으로 출국한 뒤 이날 대리인 전승환 씨와 함께 주니치의 홈구장인 나고야돔을 방문했다. 나고야돔을 살펴본 이병규는 "아주 좋다"는 감상 소감을 밝혔다. 이어 뒤에 던진 질문이 재미있다. "타구가 천장에 닿게 될 경우는 어떠냐"고 이날 안내를 맡은 주니치 구단 관계자에 물어 본 것. 나고야돔은 그라운드에서 천장까지의 높이가 최고 63.4m에 이른다. 웬만해선 타구가 닿을 일이 없다. 그래도 맞을 경우에 대비해 특별룰을 만들었는데 타구의 위치에 따라 다르다. 페어지역에서 맞을 경우는 볼인플레이가 된다. 그러나 파울지역이면 파울처리된다. 또한 볼이 천장의 구조물에 끼었을 경우 페어지역은 2루타, 파울지역은 파울이 된다. 이병규는 이날 나고야에서 기거할 집도 함께 살펴보았다. 이병규의 나고야돔 방문소식을 전한 는 이병규가 비자가 발급되는 대로 내년 1월 하순께 나고야에 입성해 2월 1일 시작되는 오키나와 차탄 스프링캠프에 합류한다고 보도했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