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로스앤젤레스, 김형태 특파원] FA 자격을 취득했지만 아직 소속팀을 구하지 못한 또 다른 일본출신 투수 오카 토모가즈(30)가 마쓰자카 다이스케(26.보스턴)과 함께 뛰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오카의 에이전트은 짐 마스테랄렉시스는 19일(한국시간) 와 인터뷰에서 오카는 마쓰자카와 함께 보스턴에서 활약하고 싶어한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현재 빅리그 7개 구단이 오카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오카는 '친정팀'인 보스턴 합류를 가장 희망하고 있다. 이유는 '최고 구단에서 활약하고 싶다'는 일본 선수 특유의 바람 때문. 일본에서는 팬들의 환호를 받으면서 열정적으로 뛸 수 있는 구단을 선호하는 게 일반적이다. 지난 2001년부터 빅리그에서 활약한 오카 역시 같은 바람을 갖고 있다. 보스턴은 빅리그에서 손꼽히는 명문 구단이므로 오카의 취향에 딱 드러맞는다는 것. 둘째는 자신이 보스턴에 합류하면 마쓰자카의 빅리그 적응을 도와줄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다. 동료와 의사소통은 물론 생활하기에 안락한 집을 꾸미는 데 자신이 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보스턴의 로테이션이 이미 꽉 찬 상태여서 그의 희망이 받아들여질지는 알 수 없다. 보스턴은 커트 실링-마쓰자카-조시 베켓-팀 웨이크 필드-조나선 파펠본으로 내년 시즌 선발 로테이션 구성을 완료했다. 일본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에서 4년을 뛴 뒤 2001년 보스턴으로 이적해 메이저리그에 발을 내딛은 오카는 몬트리올과 밀워키를 거치며 8시즌을 보냈다. 통산 48승 58패 방어율 4.04를 기록했다. 워싱턴과 밀워키에서 활약한 올 시즌 성적은 11승9패 4.04.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