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치아이, "비디오도 안 보고 이병규 뽑았다"
OSEN 기자
발행 2006.12.19 07: 58

"비디오도 본 적 없다. 그러나 좋은 선수가 아니면 잡지 않았다". 오치아이 히로미쓰 주니치 감독이 신입 전력 이병규(32)에 대해 '무한신뢰'를 보냈다. 주니치의 센트럴리그 우승 여행차 미국에 체류 중인 오치아이 감독은 19일 과 인터뷰를 갖고 "이병규는 한국 프로야구에서 실적을 쌓은 선수다. 좋은 선수가 아니면 잡지도 않았다"라고 영입 이유를 밝혔다. 특히 오치아이 감독은 이병규의 플레이에 대해 "비디오로도 본 적이 없다"고 언급, LG 10년간 거둔 1435안타 통산 타율 3할 1푼 2리의 성적이 영입 요인이었음을 인정했다. 결국 오치아이 감독은 LG의 오키나와 캠프 때 연습경기에서 이병규의 플레이를 본 것이 전부인 셈이다. 이 신문은 '오치아이 감독은 이병규를 타순은 5~6번, 포지션은 중견수로 염두에 두고 있다'라고 거듭 확인했다. 한편 '주니치맨'으로 거듭난 이병규는 지난 18일 에이전트와 함께 주니치 홈구장 나고야 돔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이병규는 "타구가 천장에 닿게 될 경우는 어떠냐"고 이날 안내를 맡은 주니치 구단 관계자에 물어 봤다는 전언이다. 나고야돔은 그라운드에서 천장까지의 높이가 최고 63.4m에 이른다. 웬만해선 타구가 닿을 일이 없다. 그래도 맞을 경우에 대비해 특별룰을 만들었는데 타구의 위치에 따라 다르다. 페어지역에서 맞을 경우는 볼인플레이가 된다. 그러나 파울지역이면 파울처리된다. 또한 볼이 천장의 구조물에 끼었을 경우 페어지역은 2루타, 파울지역은 파울이 된다.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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