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혹의 ML 도전'구와타, 피츠버그행
OSEN 기자
발행 2006.12.19 08: 11

불혹의 나이를 앞둔 일본의 베테랑 투수 구와타 가즈미(38)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 입단한다. 요미우리 에이스 출신 구와타는 지난 18일 일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조만간 피츠버그에 입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19일 오후 6시에 공식 발표하기로 했고 구체적인 계약 조건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마이너계약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와타는 68년생이다. 내년이면 만 39세가 된다. 지난 85년 요미우리에 입단, 21년동안 통산 173승을 올린 대표적인 요미우리 선수다. 올해 요미우리에서 하라 감독이 자신을 중용하지 않자 퇴단 의사를 표명하고 메이저리그 진출을 모색해왔다. 게다가 구와타는 대리인 없이 자신이 직접 구단을 물색해 입단을 성사시킨 특이한 사례로 꼽히고 있다. 보스턴 레드삭스, LA 다저스 등에서 좋은 조건에 오퍼가 있었다. 그런데 구와타는 "나는 메이저리그 야구를 배우러 가는 사람이다. 돈을 생각했다면 보스턴으로 갔을 것이다. 돈으로 살 수 없는 것이 있다"며 피츠버그의 선택 이유를 밝혔다. 는 피츠버그는 젊은 투수들이 많아 베테랑 투수 보강을 주력해왔다. 내년 시즌 보스턴이나 LA 타저스보다는 기회가 많을 것으로 판단하고, 구와타가 피츠버그행을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만일 구와타의 피츠버그행이 발표된다면 현재 미국에서 뛰는 일본인 선수는 모두 19명이 된다. 올해만해도 마쓰자카(보스턴), 이가와(뉴욕양키스), 이와무라(템파베이)에 이어 4번째로 미국땅을 밟는 일본선수가 된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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