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나바로, FIFA 올해의 선수상 수상
OSEN 기자
발행 2006.12.19 08: 31

FIFA 올해의 선수는 파비오 칸나바로(33, 레알 마드리드)의 몫이었다. 칸나바로는 FIFA 회원국 각 대표팀의 감독과 주장들이 참가한 투표에서 498표를 획득해 454표와 380표를 얻은 지네딘 지단과 호나우디뉴를 제쳤다. 그는 91년 FIFA 올해의 선수상이 제정된 이후 로베르토 바지오(1993년)에 이어 이 상을 받은 2번째 이탈리아 선수가 됐다. 19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 오페라 하우스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상을 받은 칸나바로는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이탈리아가 우승했고 지난 달에는 올해의 유럽 선수상을 받아 더 이상 바랄 게 없다고 생각했는데 뜻 밖이다" 고 말하며 기뻐했다. 칸나바로는 나폴리 출신으로 93년 프로에 데뷔했다. 95년 파르마로 이적한 칸나바로는 176cm의 작은 신장에도 불구하고 수비 센스를 선보이며 전 세계에 명성을 떨쳤다. 2002년 인터밀란과 2004년 유벤투스를 거친 그는 세리에 A 축구비리 사건으로 2006년 여름 레알 마드리드로 팀을 옮겼다. bbadagun@osen.co.kr 칸나바로가 동료들 틈에서 2006 독일 월드컵 우승컵을 높이 들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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